
군터록의 역사는 1890년, 마인쯔의 은행가였던 Carl Gunderloch이 훌륭한 그랑끄루 포도밭인 네켄하임 로텐버그를 구입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는 라인강 유역에서 퀄리티 높은 와인을 만들어 낸 선구자 중의 한 명이라 평가받는다. 현재 군터록은 6대 째 대를 이어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까지 아그네스 하셀바흐와 남편 프릿쯔 하셀바흐가 와이너리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가 남편인 Fritz Hasselbach 는 최근 세상을 떠나 그의 아들이 대를 이어 와이너리를 경영하고 있다. 그 중 프릿쯔 하셀바흐는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한 와인메이커로서 그의 유명한 기록 중 하나는 세계적인 와인매거진 와인스펙테이터지에 의해서 3개의 와인으로 Perfect 100점을 받은 와인메이커로 꼽힌 것이다.
군터록은 리슬링을 위한 떼루아를 갖췄다. 그 첫번째 이유는 바로 유니크한 붉은 셰일 토양이다. 2억 5천만년 전 페름기 시대에 생성된 이 토양은 '스파이시한 미네랄'을 가진 와인을 탄생시켜주는 배경이다. 둘째는 포도밭의 위치와 가파른 경사면이다. 군터록이 보유한 24헥타르의 포도밭은 라인 강 제방에 위치한 나켄하임 작은 마을에 자리잡고 있는데, 라인강 옆의 가파른 경사면 포도밭으로 유명하다. 80% 이상이 매우 가파른 경사면으로, 라인강으로부터 반사된 태양열을 내리 받아 작은 리슬링 포도알들이 강력한 향기와 풍미를 낼 수 있게 작용한다. 이는 매우 특별한 미세기후적 특성으로 이국적인 과실의 맛과 크림 같은 질감의 와인을 만들 수 있게 한다. 이러한 리슬링을 위한 떼루아를 통해 만들어진 독특한 미네랄과 리슬링 산도의 결합은 가히 최고라고 할 만 하다. 군터록이 보유한 포도밭 중 하나인 네켄하임 로텐버그는 라인헤센 지역의 세군데 A급 그랑끄루 포도밭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하셀바흐 가족은 ‘와인은 포도밭에서 만들어 지는 것’이라 말하며, 사람은 최소한으로 개입해야 좋은 와인을 만들 수 있음을 주장하였다. 그들은 수확량 보다는 ‘조화’와 ‘균형’에 초점을 맞추어, 포도나무 자체가 균형 있게 자랄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양조 과정에서도 최소한으로 개입하는 방식을 택했다. 따라서 와인마다 떼루아를 최대치로 선보일 수 있는 가공방식을 택하여 와인을 생산해내고 있다.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