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릿쯔 하그는 양보다는 질적으로 우수한 와인만을 생산한다는 목표로 소량의 제한된 고급 와인만을 생산하는 독일 모젤 자르 루베르(Mosel-Saar-Ruwer) 지역 와인을 대표하는 와이너리이다.
1605년부터 4세기 동안 가족 대대로 이지역에서 포도 재배에 종사해온 유서 깊은 패밀리 와이너리로, 1925년까지는 두스몬트(Dusemond- ‘달콤한 산’이라는 뜻의 라틴어 dulcis mons에서 유래)라고 불렸던 모젤강 중류 작은 마을인 브라우너버그(Brauneberg)에 위치한다. 나폴레옹이 높이 평가하기도 했던 하그 패밀리와인은, 그로스 링(Der Grosse Ring) 경매에서 항상 높은 가격이 매겨져 왔으며, 와인 평가를 통해 수 차례 메달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2004년까지 빌헬름 하그가 와이너리의 경영을 맡았으나, 2005년부터 그의 아들 올리버 하그(Oliver Haag)가 맡아 운영하고 있다. 올리버는 라인가우 지역의 버글러(Wegeler)와이너리로 이미 와인메이커로서 자신의 위치를 확립한 전문가로서, 독일 와인계를 이끌어 나갈 인물로 평가된다.
브라우너버그의 중심은 저퍼와 저퍼 조너누어 포도밭이다. 언덕에 위치한 7.5 헥타아르 면적의 저퍼(Juffer)포도밭은 하그 조상들이 4세기 동안 포도를 재배한 곳이고, 브라우너버그 중심부에 위치하는 10.5 헥타아르의 저퍼 조너누어(Juffer Sonnenuhr) 포도밭은 지리적인 이점에서 얻은 잘 익은 포도에서 풍부한 맛과 향을 지닌 와인을 생산한다.
프릿쯔 하그의 와인을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는 수확하기에 적합한 시기와 적절한 포도를 선택하는 와인메이커의 본능이다. 80도 경사에 가파른 포도밭에서 매일 적절한 순간과 타이밍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수확시기가 늦어질 수록 수확량은 줄어들 수 있고, 와인의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올리브 하그는 수확시기의 선택이 양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말한다. 그는 모든 빈티지에 특별함을 담고자 공을 들이는데, 빈티지에 따라 오크통 또는 스테인레스 스틸 탱크에서 자연적으로 발효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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