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이클립스
프랑스어 교사였던 David Noon은 1976년 교직을 떠나 1930년대에 조성된 와이너리를 구입하여 와인을 양조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1990 년대 후반부터는 그의 아들인 Drew가 아내 Rae가 함께 운영을 시작했다. Drew Noon은 양조학을 공부하고, 전세계 200명 정도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 Master of Wine 자격증을 가진 인재이다. 호주에는 총 18명이 있는데, Drew가 유일하게 실제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Wine advocate에도 항상 만점에 가까운 점수로 평가되는 프리미엄 컬트 와인이다. 그 명성에 비해 한국 시장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와인인데, 그도 그럴 것이 전세계 오직 19개국에만 한정적으로 소량 수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 : 그들의 포도밭에 방문해보면 포도나무는 제멋대로, 매우 야생적으로 자라 있다. 처음 포도나무가 심어진 시기는 1930년대로, 당시는 기계적인 부분이 발달되기 이전이라, 모든 부분을 수동으로 처리했다. Noon은 이러한 노동 집약적인 수작업 전통을 지금까지 유지한다. 포도나무는 그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관심과 사랑을 받아야 올바른 와인이 탄생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높은 도수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와인은 풀바디 와인으로 다양하면서도 강렬한 향과 복합미를 가지고 있다. 따뜻한 기후에서 자라는 올드 바인으로 와인을 만드는 그들은 태생적으로 풀바디한 와인을 만드는 것이 좋은 선택이었기에, 풀바디 와인은 그들의 역사를 대변한다. 부부는 떼루아에 가장 맞는 와인을 만들며 묵묵히 자신들 만의 길을 걷고 있다.
양조 : Drew 는 양조 시, 전통적인 와인 양조방식을 따르며 최상의 컬러와 풍미를 재현하기 위해 수작업으로 와인을 만든다. 와인 제조과정을 보면, 먼저 큰 통에서 발효를 하며, 전통적인 바스켓 압착방법을 사용한다. 이는 가장 부드러운 압착 방법 중에 하나이며, 좀더 실키하고 풍부한 질감의 와인을 만드는 키포인트라고 와인메이커는 말한다. 압착을 끝낸 와인은 작은 아메리칸, 또는 프렌치 오크 배럴과 대형 오크 캐스크를 혼합 사용하여 18개월간 숙성시킨다. 병입 전에 필터링이나 정제과정을 최대한 배제하려고 하기 때문에 간혹 숙성과정에서 병 속에 찌꺼기가 발견될 수도 있으니 미리 디켄팅을 하여 이를 걸러내고 음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짜릿함보다는 그윽함을 주는 레드 와인”
프랑스에서는 Grenache(그르나슈)라고 부르고, 스페인에서는 Garnacha(가르나챠)라고 부르는 이 품종의 가장 큰 특징은 알코올 도수가 높다는 것과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고 은은하게 다가오지만 은근한 파워를 보여주는 것 이 두 가지다.
시라와 함께 대표적인 지중해 품종으로 시라가 짜릿하고 자극적인 첫 맛이 매력적이라며 그르나슈는 첫 맛에서의 임팩트는 없지만 입안에서 서서히 힘을 보여주는 뒷맛이 매력적인 품종이다. 시라가 젊은 남자의 이미지가 강하다면 그르나슈는 좀 나이가 든 중장년 남자처럼 삶의 무게와 연륜에서 오는 묘한 매력의 느낌을 주는 품종이다.
탄닌이 약한 것을 보완하기 위해 Syrah(시라) 또는 Mourvedre(무르베드르)와 블랜딩을 많이 하며 특히 호주에서는 Grenache-Shiraz-Mourvedre를 블랜딩해서 GSM이라는 약자로 전면 레이블에 많이 표시하고 있다.
그르나슈는 어떤 맛과 향이 날까?
스파이시하면서도 과일 향이 풍부하고 알코올 성분이 높은 와인을 만들 수 있는 품종이 그르나슈이다. 더위를 좋아해서 산도가 높지 않고 적당한 바디감을 가지고 있으며 비교적 숙성이 빨리 되는 편이다. 탄닌이 강하지 않아서 부드럽고 목넘김이 좋은 특징도 있다.
높은 당도로 주정 강화와인을 생산하기도 하며, 색상이 연하여 로제 와인 생산에도 많이 사용된다.
* 주정 강화와인 : 발효과정에서 도수가 높은 알코올을 첨가해서 발효과정을 멈추게 만든다. 그러면 단맛이 있으면서도 알코올 도수가 높은 와인을 만들 수 있다.
-> 부드럽고 그윽한 맛이 매력적인 레드 와인
그르나슈 의 주요 생산지
스페인 : 가르나챠로 불리는 스페인의 그르나슈는 높은 당도로 인해 풍부한 알코올을 지닌 볼륨있는 와인이 생산되며, 살짝 스파이시한 아로마를 가진다. 부드러우면서도 마시기 편한 와인이다.
프랑스 론 : 론 밸리의 남쪽에서 생산되며, 좀 더 섬세한 느낌과 함께 라벤더, 오레가노 등의 허브 향이 매력적이다. 스페인 그르나슈 보다는 조금 더 산도-바디-탄닌의 균형감이 더 좋은 편이다.
호주 풍부한 과일향과 부드러운 감초향이 느껴진다
-> 그르나슈는 아주 진한 와인은 아니지만 뜨거운 태양을 가진 스페인이나 호주의 그르나슈는 묵직하고 넉넉한 바디감을 가진 와인이 만들어 진다.
맥라렌베일 와인 지역은 해안을 따라 아들레이드시 남쪽에 위치하며 기온에서 미치는 바다의 효과를 많이 받고 있으며, 크기는 433km2 이며 총 7,438헥타르의 포도밭이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재배되는 주요 품종은 쉬라즈, 까베르네 소비뇽, 그르나슈, 샤르도네입니다. 적갈색 테라로사 토양이 일부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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